#613. 여행의 끝, 차르박 호수에서 신나는 제트보트 타기/ Uzbekistan
6 comments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침간산에서 내려와 다음 코스는 차르박Charvak 호수였다.
차르박 호수는 페르시아어로 ‘4개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침간산에서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과 주변의 강물이 모이도록 만든 인공 호수로 치르치크 강과 이어지며 해발 1600m에 위치한다.
이 호수는 강수량이 적은 이 지역에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차르박 댐을 건설함으로써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댐 건설은 1964년에 시작되어 1970년에 완공되었고, 이 호수에 물이 가득 차면서 150여 곳의 고고학적 유적지가 물에 잠겼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유원지로서 인기가 높은 곳으로 특히 패러글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명소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엄청 넓은 데다가 햇볕은 뜨거워서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는 일조차 고역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유람선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지난번 이식쿨에서의 조용히 떠다니던 유람선을 상상했었는데 여기서는 제트보트 비슷한 유람선이어서 미리 구명조끼를 입어야 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구명조끼라니...
미리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를 타게 될 선착장으로 이동하는데 멀리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여행하며 보았던 유적지의 청옥빛 돔 지붕 색깔을 닮은 차르박 호수가 호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멀리까지 펼쳐져 있었다.
- 점심을 먹었던 레스토랑에서~


차르박 호숫가에 있는 호텔
멀리 패러글라이딩하는 풍경도 보이고~.

구글지도에서 본 차르박 댐과 호수
더위를 호수에서 날려버리려는 듯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가이드와 배 주인들과의 은밀한 딜을 통해 결정된 보트에 올라탔다.
우리 보트에는 4명이 타게 되었는데 타자마자 보트는 속도를 내서 힘차게 달렸다.
저절로 함성 소리가 터져 나오고 속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세찬 바람에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선착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다다르자 보트가 멈추었고, 일행들이 탄 보트들도 모두 집결하자 스피드에 가출했던 정신을 챙겨 풍경을 감상하며 포토타임을 가졌다.
청옥빛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 그 위의 구름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예상치 못했던 스피드 체험에 기분이 좋아졌다.
보트 탑승~
- 포토 타임



멀리 선착장 부근의 호텔이 보인다.
유원지에서 나와 버스로 이동하던 중 잠시 멈춰서 본 차르박 호수. 왼쪽에 차르박댐이 있는데 그쪽으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
- 차르박 호수 이후
타슈켄트로 복귀해 여행의 피로를 풀었던 마사지 숍

타슈켄트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비빔밥으로~.


공항으로 이동 & 체크인
- 이렇게 3탄여행 포스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지 정보
● Charvak Reservoir, 우즈베키스탄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Comments